우리 아이만 자주 아픈 게 아니었다 – 2025 겨울 감염병 폭증 이유와 대비법

우리 아이만 자주 아픈 게 아니었다 – 2025 겨울 감염병 폭증 이유와 대비법

2025년 겨울, 전국의 소아과는 ‘오픈런’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.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‘면역부채’ 현상이 3년째 지속되면서, 올 겨울은 특히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. 지금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정보를 정리했습니다.

2025-2026 시즌, 왜 더 심각한가

질병관리청은 2025년 10월 17일,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. 2025년 12월 마지막 주,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,000명당 73.9명을 기록하며 3주 만에 1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.

특히 우려되는 점은 독감뿐만 아니라 RSV,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‘멀티데믹’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.

충격적인 숫자로 보는 2024-2025 감염병 증가율

인플루엔자 (독감) – 전년 대비 1,400% 급증

2025년 11월 중순, 전년 대비 14배 급증하며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:

  • 2024년 11월 (45주차): 외래환자 1,000명당 4.0명
  • 2025년 11월 (45주차): 외래환자 1,000명당 48.4명 (전년 대비 1,110% 증가)
  • 2025년 12월 마지막 주: 73.9명 (3주 만에 10배 증가)
  • 유행 주의보 발령: 2025년 10월 17일 (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빠름)

2025-2026 시즌 특징

• H3N2 및 H1N1 A형 독감이 동시 유행

• 학령기 아동 집중 발생 (7~12세: 150명, 13~18세: 119명/1,000명당)

• 전국 소아과 ‘오픈런’ 현상 발생

• 일부 병원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

RSV (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) – 코로나 기간 대비 1,430% 증가

RSV는 2025년 12월 현재도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:

  • 2021년: 743명 (코로나 방역 최고조)
  • 2023년: 11,361명 (2021년 대비 1,429% 증가)
  • 2024년: 8,976명 (독감 입원 6,188명보다 많음)
  • 2025년 12월 (51주차):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중 22.0% 차지

중증도 증가 현상: RSV 입원 환자의 평균 연령이 생후 5개월에서 8-9개월로 상승하면서, 늦은 첫 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

마이코플라스마 폐렴 – 2024년 역대급 대유행

2024년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역대급 유행 해로 기록되었습니다:

  • 2023년: 2,699명 입원
  • 2024년: 23,625명 입원 (전년 대비 875% 증가)
  • 유행 기간: 2024년 6월 24일 ~ 2025년 2월 7일 (약 8개월)
  • 2025년 12월 현재: 세균성 입원환자의 48.7% 차지 (여전히 높은 수준)

주요 문제: 1차 치료제인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률이 78.5%에 달하며, 일부는 신종 내성균으로 확인되어 치료 난이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.

왜 이렇게 급증했을까 – 면역부채의 3가지 메커니즘

1. 2020~2022년 출생 아동의 면역 공백

코로나19 기간 동안 태어난 아이들은 생애 초기 면역 형성 시기에 일반 호흡기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못했습니다. 일반적으로 만 2세까지 자연스럽게 RSV, 리노바이러스 등에 노출되며 면역력을 형성하는데, 이 과정이 통째로 건너뛰어졌습니다.

2. 유행 시기 예측 불가능

2025-2026 시즌 독감은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빨리 시작되었습니다. RSV 역시 계절성이 무너지면서 예측이 어려워졌습니다. 이로 인해 백신 접종 시기를 놓치거나, 대비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
3. 멀티데믹 – 동시다발적 유행

2025년 12월 현재 질병관리청 감시 자료:

  • 인플루엔자바이러스: 38.2% (의원급 검출률)
  • RSV: 22.0% (입원환자 중)
  • 리노바이러스: 22.6%
  • 마이코플라스마: 48.7% (세균성 중)
  •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: 지속 발생 중

2026년 1월 현재 – 우리 아이 지키기 실전 가이드

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증상 (6시간 이내)

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들은 중증도가 높아진 상태이므로, 다음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:

  • 호흡 곤란: 갈비뼈 사이가 푹푹 들어가는 함몰 호흡
  • 천명음: 숨 쉴 때 ‘쌕쌕’ 소리 (RSV 의심)
  • 청색증: 입술이나 손톱이 파래지는 증상
  • 고열 지속: 3일 이상 38도 이상 발열 (마이코플라스마 의심)
  • 급격한 악화: 1~2시간 사이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

2025-2026 시즌 독감 대처법

올 시즌 독감의 특징:

  • H3N2 주도: 고령층과 어린이에게 특히 심각
  • 빠른 전파: 학교, 어린이집 집단 감염 빈번
  •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복용 필수
  • 해열 후 24시간까지 등교·등원 금지 (전염력 소실 시까지)

지금이라도 백신 접종!

• 독감은 봄까지 유행하므로 지금이라도 접종 권장

• 접종 후 2주 뒤부터 면역 효과 발생

• 현재 유행 바이러스는 백신 구성과 유사하여 효과 높음

• 6개월 이상 영유아는 국가예방접종 무료

마이코플라스마 폐렴 – 2주 이상 기침 주의

2024년 대유행 이후 2025년 현재도 지속 발생 중입니다:

  • 특징적 증상: 마른 기침 2주 이상 지속 + 발열
  • 감기와 차이: 감기는 3-4일이면 호전, 마이코플라스마는 악화
  • 1차 치료: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3일 투여
  • 호전 없으면: 테트라사이클린제 또는 퀴놀론제로 변경
  • 항생제 복용: 증상 호전되어도 처방 기간 전체 복용 필수

RSV 예방 – 2025년 한국 도입 예정

RSV 예방 항체주사 ‘베이포투스(니르세비맙)’가 2024년 4월 국내 승인을 받았으나, 2025년 1월 현재 아직 국내 도입되지 않았습니다. 질병관리청은 향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.

해외 임상 결과:

  • RSV 관련 입원 위험 83% 감소
  • 1회 접종으로 5~6개월 보호
  • 출생 직후부터 접종 가능
  • 고위험군 영유아에게 특히 효과적

2026년 1월, 지금 당장 실천할 5가지

1.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접종

독감은 봄까지 유행합니다. 지금 접종해도 2~3월 유행 시기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 6개월 이상 영유아는 무료 접종 가능합니다.

2. 마스크 착용 재개 – 멀티데믹 시대 필수

• 어린이집, 유치원, 학교 등 집단시설 이용 시

• 병원 방문 시 필수

• 밀폐·밀집된 실내 공간

3. 조기 진단 – 증상 발생 즉시 병원 방문

• 독감: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관건

• 마이코플라스마: 조기 항생제 투여로 중증 예방

• RSV: 호흡 곤란 시 6시간 이내 병원 도착 필수

4. 면역력 관리 – 충분한 수면과 영양

• 영아 14-17시간, 유아 11-14시간 수면 보장

• 비타민 C, D 풍부한 음식 섭취

• 과도한 학습 활동 지양, 스트레스 관리

5. 응급 대비 시스템 구축

• 가까운 소아과 야간·주말 진료 시간 확인

• 응급의료포털(e-gen.or.kr) 앱 설치

• 가정 상비약 준비 (해열제, 경구수액, 체온계)

• 119 다이렉트 버튼 설정

전문가 전망 – 2026년 봄까지 주의 필요

대한소아과학회와 질병관리청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이 2026년 3~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 특히 다음 사항에 주의가 필요합니다:

  • 독감: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여 유행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
  • RSV: 계절성 붕괴로 봄철에도 유행 가능
  • 마이코플라스마: 2025년에도 산발적 발생 예상
  • 멀티데믹: 여러 바이러스 연속 감염 가능성 높음

글로벌 상황 – 미국도 사상 최악

2025년 12월 현재, 전 세계적으로 독감 유행이 심각한 상황입니다:

  • 미국: 750만 명 감염, 3,100명 사망 (2025-2026 시즌)
  • 뉴욕주: 일주일간 7만 명 발병 (2004년 이래 최대)
  • 일본: 11월 환자 수 전년 대비 22배 증가
  • 한국: 11월 환자 수 전년 대비 14배 증가

WHO는 전 세계적으로 H3N2 변이가 우세하게 유행하고 있으며, 고령층과 어린이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.

2025-2026 시즌 핵심 요약

✓ 독감 환자 전년 대비 1,400% 급증 (2025년 11월 기준)

✓ RSV 코로나 기간 대비 1,429% 증가 지속

✓ 마이코플라스마 2024년 역대급 유행 (875% 증가)

✓ 유행 시기 1개월 이상 빨라짐

✓ 멀티데믹 현상으로 동시 감염 위험 높음

✓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 필수

✓ 증상 발생 즉시 병원 방문 – 조기 치료가 핵심

코로나19가 남긴 면역부채는 2026년 봄까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하지만 정확한 정보와 적극적인 대비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. 특히 증상 발생 후 48시간이 골든타임입니다. 우리 아이의 작은 변화를 놓치지 마시고,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.

출처:

• 질병관리청 –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(2025년 1월 최신)

• 질병관리청 – 2025-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(2025.10.17 발령)

• 질병관리청 –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 해제 (2025.2.7)

• 대한소아과학회 – 면역부채 및 멀티데믹 대응 지침 (2025)

• WHO – Global Influenza Update (2025년 12월)

• 미국 CDC – 2025-2026 Flu Season Data

• 닥터나우 – 2025년 독감 유행 현황 (2025.1.17)

• 뱅크샐러드 – RSV 예방접종 국내 도입 현황 (2025.11.28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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